KBO, 자체 예산 집행·외빈 초청 기준 보완 약속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후속 조치로 시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검사를 바탕으로 제도를 개선한다.
국회 지적 사항
국회의원들은 허구연 KBO 총재의 업무 추진비 사용 현황과 KBO 사무국의 야구장 외빈 초청 기준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허 총재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서울 서초구 특정 제과점에서 총 548만원을 결제했고,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2천310만원어치 커피 선불카드를 법인카드로 구매했다"며 "명백한 공금 사적 사용"이라고 추궁했다.
또한 허 총재가 국외 출장에서도 제한 없는 특권을 누렸다고 지적했다.
외빈 초청风波
더불어Democratic당 박수현 전 의원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정부 지원 배제를 지시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면서 이분을 한국시리즈 VIP로 공식 초청한 것은 사회적인 인식이 떨어졌다고 비판하며 KBO에 사과를 요구했다.
KBO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매년 한국시리즈에 전직 총재를 VIP 자격으로 야구장에 초청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1995~1996년 KBO 8대 총재를 지냈다.
KBO 해명
KBO는 허 총재의 커피 카드는 직원 격려 목적과 명절 선물 명목으로 지급했으며 쿠키 세트는 야구 원로들과 해외 손님 선물용으로 제공했다라고 해명했다.
문체부 촉구
문체부는 사무검사를 통해 KBO의 국고보조사업 집행에서 부정수급 사례는 물론 보조사업에 편성된 업무추진비와 여비 항목의 집행에서도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KBO에 자체 예산 집행과 주요 경기 외빈 초청 기준과 관련해 일부 제도를 보완하라고 권고했다.
KBO 개선 약속
KBO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랜 기간 운영되어온 규정을 시대에 맞게 보완하고 내부 규정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내부에 감사 관련 부서를 신설해 예산 집행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뢰도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